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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현재에서 만들어진다

Pleia777 2023. 8. 18. 03:59

Getty Images


《이 영상은 유튜브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HeOqDLQBnkg?si=n4T-9ZY16888v3nf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동시에 존재하고, 시간이란 1초 동안 수십억 개의 평행 현실을 이동해 가는 의식이 만들어내는 효과라고 했습니다.
앞선 글 '만델라 효과'에서도 설명했지만, 역사라고 하는 것은 이미 끝난 하나의 사건이 선형적으로 나열되어 완성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평행현실이 이리저리 조합되며 수많은 스토리를 라인으로 동시에 중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기억은 현재의 의식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는 개인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라고 부르며 기억하는 그 모든 것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나와는 에너지적으로 연결돼 있는 상태입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며 지금 나에 대한 정의나 믿음이 조금이라도 바뀌게 되면, 나와 연결되는 소위 '과거의 나'도 같이 바뀌게 됩니다.
왜냐면 물질계에는 과거가 원인, 현재가 결과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현재의 나를 생산해 낸 결과에 걸맞은 과거가 원인으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과법칙에 의해 늘 과거가 원인이고 현재가 결과라는 것은 인간적인 관점이며 우주적 사실과는 다릅니다.
만일 그렇다면 현재는 과거의 영향 아래에만 있게 되어 아무것도 바꿀 힘이 없는 상황만을 계속 파생하게 됩니다. 오히려 원칙적으로는 현재가 '원인', 과거는 현재에서 재창조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란 존재하지 않지만 진정으로 힘이 있는 시간은 오로지 '지금'이며 그래서 현인들이 그토록 현존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현재에서 과거가 창조된다는 말은 과거의 기억 역시 현재에서 창조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기억이 지금, 이 순간 다운로드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현재 의식이 변하면 기존의 기억이 무엇이든 지금 나의 믿음과 정의에 따라 그것은 완전히 지워지고 새 기억으로 대체가 됩니다.
다른 평행현실로 이동하면서 그 평행현실에 맞게  과거에 대한 기억 역시 재정비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이것만이 유일한 역사, 유일한 기억'으로 알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비슷한 기억을 계속해서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물질계에서는 거의 대부분 '시간은 지속적이다'라는 환상을 깨는 것을 막기 위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평행 현실로는 이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기억을 창조하는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기억으로 교환이 일어났는지 우리 인간으로선 알기 힘듭니다.

내가 다른 스토리의 평행현실로 이동했다는 힌트를 주는 것이 바로 만델라 효과와 같이 나와 경험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진술을 할 때입니다.
소소한 예를 들자면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도 함께 가고 사진도 같이 찍었던 같은 반 친구가, 사진에도 없고 원래는 다른 반이었다는 이야기 등이 그런 것입니다.

기억이 다운로드되는 경험은 꿈을 통해 겪을 수 있습니다. 꿈에서 우리가 기억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꿈을 깨고 나면 그것은 저장된 기억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만들어진 기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잠들기 직전이나 잠에서 깬 직후 약간의 트랜스 상태일 때 어떠한 기억이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다운로드되는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때는 실제 기억과 분간이 전혀 되지 않을 정도이며, 짧은 순간이지만 나름의 서사와 먼 과거까지 있는 입체적인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정신이 들면 실제적인(?) 기억과 혼동이 일지 않아 정상적인 삶을 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의 교체가 없다 하더라도, 과거의 일에 대한 정의를 현재 다시 내리게 되면 그 과거의 영향이 변하게 됩니다.
두렵고 불편하기만 한 어린 시절의 상황을 지금 다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면, 그 경험 자체에 다른 의미를 주게 됩니다. 여기서 삶과 인연과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을 설명해 주는 소위 영성에 대해 아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이해하게 되니까요.

지금, 과거의 한 경험에 주는 의미가 달라지면, 그 과거의 경험은 이미 같은 경험이 아니게 됩니다. 경험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비난하던 나 역시 그것을 이해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로부터 받는 영향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미래 역시도 변하게 됩니다.  현재가 변하면 과거와 미래가 함께 변하는 것이니까요. 내가 지금 주는 의미에 의해 다른 과거를 가진,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모든 힘은 '지금의 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 현실을 창조하는 힘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지금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고 또 유일하게 존재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희생자가 아니란 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절대적 지속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본질적인 현실에 접근한 것으로, 우리는 보다 유연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모든 것은 여기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인 동시성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밖의 시간에 대한 신비한 경험도 자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시간이나 기억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면, 현실은 단단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본성도 함께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내 과거를 바꾸고자 한다면 그것은 작동되지 않습니다. 내 의식 상태가 '현재가  마음에 들지 않기에 과거를 바꿔서 내가 원하는 현재를 만들겠다'라면 현실이 반영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현재'일 뿐입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뿐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에 맞게 과거, 현재, 미래와 모든 현실은 자동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현실 창조와 변화는 진정한 내 마음과 다르게 혹은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내가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은 오로지 내 마음을 비출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우리의 마음을 살피는 것뿐이기에, 우리에게 지워진 짊은 결코 많지 않고 단순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현실을 창조하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좀 더 알아볼 수 있게 되셨나요? 내가 선호하는 나 자신에 대한 정의나 믿음이 있고, 내가 그것을 진정으로 믿을 수 있게 된다면 우리의 현실은 그 마음을 그대로 비추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