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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명상을 하다 눈물이 나기도 하는 것일까?

Pleia777 2023. 3. 22. 14:53

사진 : Pixabay-Man in meditation


명상을 하다 눈물을 흘리는 경험은 그리 드문 경우가 아닙니다.
마음이 슬프거나 아프지도 않으며, 오히려 평온하고 희열의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명상을 하는 동안 에너지가 오르면 마음이 고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명상을 하는 동안은 생각을 잔잔히 하며, 보다 더 내면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나'와 연결이 되게 됩니다. 물론 단 한순간도 내 내면의 자아와 떨어지거나 분리된 적이 없지만, 분리가 된 듯한 경험은 가능합니다.  삶의 여러 상황과 환경이 우리의 주의를 늘 바깥으로 돌리게 만들며 때로는 압도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내면의 자아는 상위자아를 말하는 것이며, 비록 내면이라고는 하나 우리의 영혼 혹은 상위자아의 내면에 들어 있는 건 바로 우리의 육체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바깥이라는 것도 없지만 우리의 내면 안에까지도 상위자아가 있음은 물론이겠지요.

잠시 외부의 주의에 끌리지 않는 상태로 내면에 집중을 하게 되면 상위자아를 보다 순수하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상위자아를 느끼는 순간이 바로 '진정한 나'의 일부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며, 이때 우리는 고양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왜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상위자아와 정렬이 되거나 또는 하나가 되는 진동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상위자아의 진동은 조건 없는 사랑, 기쁨, 감사, 평화로 나타나는 진동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진동과 연결될 때 우리의 마음은 순수한 행복 상태가 됩니다.

평소에 내가 가지던 진동 상태와 차이가 많이 나면 날수록, 육체에게는 이것이 익숙하지 않게 여겨지게 됩니다. 현격히 높아진 에너지를 육체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눈물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는 결코 격정적이지도 크지도 않지만 큰 사랑일수록 아주 작고 부드러운 터치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충분합니다. 그 사랑이 늘 나를 바라보고 이끌어주고 있다는 느낌은 큰 위로로 다가옵니다. 육체가 감당하기에 큰 모든 감정의 에너지는 눈물로 내보내게 돼 있는 것이 신체의 작용입니다.

또는 내 내면에서 알아차리게 된 부정적인 믿음체계가 변하는 결과로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명상이란 반드시 생각을 고요히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여 내 믿음을 탐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때 그동안 부지불식간으로 믿고 있었던 믿음체계를 알아낼 수 있으면 그것을 바꿀 큰 기회가 됩니다.

그 결과 나에게 분노와 원망을 그래서 고통을 야기한 믿음을 바꾸거나 놓아줄 때도 우리는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부정적인 믿음이 생길 때 우리 몸은 감정과 더불어 각종 호르몬과 화학물질을 함께 생성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놓아줄 때 우리 몸은 이러한 각종 내분비물들을 더 이상 간직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쓸모없게 된 몸속의 화학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으로 눈물이 쏟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내려놓아야 그와 함께 뒤엉켜 있던 감정 역시 보내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내려놓는 순간 그 감정 역시 해소가 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나면 몸 역시 더 개운해진 걸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느낌만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을 무겁게 하던 스트레스 호르몬이 배출이 되었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명상 중에 갑자기 눈물이 난다고 하여 이상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큰 나를 경험하거나 좀 더 긍정적인 나로 변하는 신호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두 자연스러운 상태이니 나의 성장을 알아보면 됩니다.

그럼 왜 명상 중에는 즉, 생각을 가라앉히고 고요하게 있을 때 '진정한 나'의 상태와 만나게 되는 것일까요?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하면서 우리는 때로는 우리의 감정을 억누르기도 하고, 감정을 분출을 해도 해소가 되기는커녕 그 감정에 더 휩싸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감정은 그것이 분노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자연스러운 감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살면서 우리는 지나치게 외부의 세계에 온 정신을 빼앗기고 집중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 모든 것은 외부 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과 정의, 그리고 그로부터 반응하게 되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 행동이 나를 잠식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물속으로 공을 꾹 눌려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그 무거운 에너지의 감정은 결코 자연스러운 우리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나 공을 누르던 물리적 힘을 없애면 그 공이 수면 위로 저절로 떠올라 가볍게 둥둥 떠있듯, 명상으로 내 생각을 외부에서 내부로 환기해 고요히 하게 되면 우리 마음도, 에너지도 자연스러운 상태로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는 동안 기쁨과 희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잠깐'의 명상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진정한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