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Km11SnhcPo?si=ig36dO4bT3Hjy-Kj
"이 세상은 환상이다, 가상현실이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내가 창조한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모든 사람들은 의식이 없는 나를 위해 프로그램된 가상의 존재라는 말일까요? 만일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아주 큰 오해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허수아비 같은 환상이라 여기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을 진지하게 믿을 경우 주위 사람들은 감정이 없고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여겨 함부로 대하거나 극단적으로는 생명을 빼앗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과장이나 상상력에서 나오는 기우만은 결코 아닙니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창조했다."라는 말이나 "다른 사람은 내가 만든 버전 중의 하나이다."라는 말의 의미는 그들이 자유의지나 의식이 없다는 말은 단연코 아닙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험하는 사람의 관점과 인식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는 말일 뿐입니다.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고 대상에 대한 판단을 가지며 감정을 일으키게 되는 것을 경험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내 에너지로 일어나는 해석을 반드시 거쳐야 가능해집니다. 즉, 나의 믿음 체계를 거쳐 일어나는 판단이 바로 그 대상이나 사람에 대한 '나의 버전'이고, 이것은 내 고유의 에너지를 통해서 일어나는 나만의 경험이기에 '나의 창조' 혹은 '나만의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내 믿음체계를 통하지 않거나 내 에너지를 거치지 않으면 어떠한 경험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나에 의해 인식된 대상으로 '나(만)의 버전'을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상을 인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나'와 교류하기 위해선, 나 역시 그들만의 해석을 통해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믿음 체계를 통해 나를 판단하기에 그들은 나에게서 '그들의 버전'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A의 여러 버전의 평행 현실 중 나의 진동과 매치가 되는 버전이 내 현실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A는 다시 나의 믿음 체계로 필터링되어 나 자신의 에너지로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나는 늘 무시받는 사람이다.'라는 믿음이 있다면 나는 여기에 맞는 진동을 내게 됩니다. 그러면 내 진동과 맞는 대상이 내 현실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누군가와 경험이 일어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고, 두 번째는 그 대상의 행동에서 '무시받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경험은 내 의식에 필터링에 의해 판단하게 됩니다. 상대가 정말 의도를 가지고 나를 무시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를 무시했다.'라는 내 믿음이 있는 한 상대의 의도와는 별도로 '무시당하는 경험'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호감과 신뢰가 가는 사람 등등,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나의 믿음체계로 필터링해 만든 '나만의 버전', '내가 창조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나와 똑같이 감정과 의식이 있는 존재들입니다.